다음주 주말이 벌써 말복이기도 하고 부니가 갑자기 백숙을 먹고싶다고 해서 주말에 파주로 Go Go.
한강 물이 며칠전 엄청 불어서 난리였는데 이젠 조금 수위가 낮아진것같다
능계탕으로 주문 ~
반찬차림은 요렇다.
오른쪽 끝의 전병이 있는데 닭고기를 싸먹으면 맛있다.
뚝배기의 국물이 능이버섯을 다린물인것같이 검은것이 맛이 어떨지 궁금해하게 만든다
능이버섯도 토핑으로 올려져있다.
국물은 찹쌀이 없어 맑은편이고 맛은 간이 잘맞아 자꾸 땡기는 맛이다
닭고기 푹고와졌는지 부드럽고 뼈가 잘 분리된다.
찹쌀밥을 따로 준다.
근데 고기먹고 전병도 먹고나니 배불러서 찹쌀밥을 반이나 남겼다.
담백한 전병에 퍽살을 쌈싸먹으면 은근히 맛있다.
오늘 점심에 한끼 성공적으로 떼운것 같다.
가려는데 차 밑에 늙은 뱅골 (?)고양이가 떡하니 누워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꼬리를 만지거나 등을 살짝 만져도 좀처럼 놀라거나 도망가지 않는다.
식당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아닐텐데 어디가 아픈건지 눈은 반쯤 감겨 게금츠레 하게 뜨고 있다.
차 시동을 거니 그제서야 밑에서 나와 앉는다.
무척 피는해보이기도하고 아픈것 같기도 하다.
오는 내내 내눈에 밟히는 고양이었다.
댓글 영역